넷마블 지타워 매각 추진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 위치한 넷마블 지타워가 매각 추진에 들어갔습니다. 이 건물은 연면적 약 17만㎡에 달하며, 지상 39층으로 구성된 랜드마크급 오피스 빌딩입니다.

이번 매각은 단순한 부동산 거래를 넘어, 넷마블의 전략적 결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타워

1. 매각 개요

넷마블은 지타워의 매각을 위해 부동산 자문사를 통해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있으며, 매각가는 약 8,000억 원으로 예상됩니다. 이 거래는 단순한 매각이 아니라 ‘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즉, 넷마블은 매각 후에도 해당 건물에 계속 입주하여 운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는 매수자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면서도 넷마블에게는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입니다.

2. 지타워의 중요성

지타워는 2020년 준공 이후 넷마블의 본사로 사용되며, 게임 산업의 상징적인 건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사옥이 아니라, 컨벤션센터와 공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복합시설입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지타워는 리츠 편입이나 PEF 자산화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3. 과천 ‘지타운’ 이전계획 보류

넷마블은 과거에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에 새로운 본사를 신축할 계획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매각 추진으로 인해 이 계획은 사실상 보류되었습니다. 대신 넷마블은 지타워에 남아 장기 임차인으로 잔류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는 임차인의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매입자 입장에서도 공실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입니다.

4. 재무적 배경

넷마블은 최근 2024년 기준으로 매출 2조6,638억 원, 영업이익 2,156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2021년 소셜 카지노 업체 스핀엑스를 2조5,000억 원에 인수한 이후 발생한 대규모 차입금이 여전히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매각은 이러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절박한 결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5. 구로 디지털밸리의 투자 가치

지타워는 구로 디지털단지의 중심에 위치한 신축 초대형 오피스로, 공원과 전시장, 컨벤션 등 부대시설을 갖춘 복합개발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향후 리츠 편입이나 PEF 자산화 등 다양한 운용 전략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넷마블의 잔류가 확정될 경우, AAA등급의 장기 임차인이 있는 프라임급 자산으로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6. 결론

넷마블의 지타워 매각 추진은 단순한 건물 거래가 아닌, 재무 리스크를 줄이고 미래 성장을 도모하는 전략적 선택입니다. 게임 산업의 역사와 함께해온 이 랜드마크가 새로운 소유자와 함께 어떤 미래를 맞이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구로디지털단지의 랜드마크로서 지타워의 향후 행보는 부동산 시장에서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이처럼 넷마블 지타워의 매각은 단순한 부동산 거래를 넘어, 기업의 전략적 결정과 시장의 변화가 얽힌 복합적인 사건으로, 앞으로의 전개가 주목됩니다.